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3일 저녁 발표될 경제활동의 선행지표인 ‘10월 ISM제조업 지수’와 7일 발표 예정인 ‘10월 실업률’이 가장 중요한 지표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6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가 가장 주목되는 일정이다.
6자회담 재개 동의와 대미 불가침 조약 체결요구 철회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변수는 지정학적 위기의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오는 9일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 등 노동계 움직임과 대선자금 수사 여파 등 국내 정치적인 부문은 전개 과정에 따라 증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KT 등의 자사주 매입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미집행 투자자금 유입 가능성은 수급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9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거래소 시장 지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9000계약의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긍정적인 시황관을 확인시켜주는 부문이다.
반면 연중 최고 수준인 매수차익거래잔고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관 및 개인의 매수여력은 주 후반부로 갈수록 다음주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수도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
이밖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엔달러 환율과 이에 따른 원화환율의 움직임, 10월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금리와 최근 하락 추세인 유가 등도 상황에 따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사항으로 체크를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홍성국 부장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