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자산운용에 투자이익도 답보상태
손보업계 경영수지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구조 개혁이 시급하다.
자보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영업손실 증가는 이미 고착화되고 있지만 최근 투자이익마저 답보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영업실적의 경우 업역 파괴와 경쟁체제 심화로 인한 손실증가로 각사마다 갈수록 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만큼 감독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상위사 영업실적은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현대해상은 8월중 63억5400만원 적자로 가장 많은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액수기준으로 본다면 다음은 LG화재로 42억2200만원, 동양화재와 동부화재가 각각 23억3100만원과 21억6700만원의 손실규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업계 수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171억7500만원으로 상위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냈지만 전월보다 -35.1%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4-8월 누적실적 역시 삼성화재가 107억86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의 경우 439억4400만원의 적자를 나타내 규모면에서 가장 컸다.
다음으로 LG화재가 226억6400만원, 동부와 동양은 각각 219억3600만원과 158억8300만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한편 최근 유동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운용 여건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투자이익의 답보상태는 손보업계의 경영수지 악화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4-8월 누적투자이익을 놓고 보면 삼성화재는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2349억7000만원에 5.6%의 수익률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LG화재의 경우 1173억1100만원, 현대해상은 1039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동부화재의 경우 793억41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 투자이익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청되고 있다.
<상위 5개사 최근 보험영업이익>
(단위 : 백만원)
( )안은 전월, 전기대비 증가율>
<상위 5개사 최근 투자영업이익 및 투자이익률>
(단위 : 백만원)
[ ] 안은 투자이익율 ( )안은 전월, 전기 대비 증가율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