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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출자전환 지분 제값 받고 빨리 팔아라”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22 20:38

금감원, 지분 관리·처분적정성 점검하기로

금융감독원은 21일 기업 은행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출자전환한 지분을 팔 때는 책임 있게 경영할 주체를 찾아 빨리 팔되 채권회수액도 최대한 늘리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분을 팔려면 원칙적으로 공개입찰에 부치고 경영정상화 덕택으로 주가가 올랐다 해서 그냥 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채권단이 함께 나서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챙기라는 방침을 은행들에 전달했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가진 각 은행 여신 및 종합기획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이 방침을 전달했다며 “앞으로 정기검사 등을 통해 출자전환 지분관리 및 처분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임주재 신용감독국장은 “기업 출자전환 지분을 조속히 처분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도 하루 빨리 경영정상화에 이를 수 있고 은행으로서도 건전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국장은 또 “개별 은행들이 제각기 출자전환 지분 매각에 나서면 제값을 받고 팔기가 어렵다”며 “채권단이 공동관리에 나서면 경영권 프리미엄 등으로 채권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실정에 맞춰 출자전환 지분의 관리와 처분에 대한 내부기준과 절차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금감원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은행들이 지난 199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출자전환한 지분은 모두 18조99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워크아웃 기업에 묶인 것이 9조2505억원(48.7%)으로 가장 많았고 채권단 공동관리 5조588억원(26.6%), 법정관리 3조7666억원(19.8%) 등의 순이다.

또한 은행권의 연도별 출자전환 금액은 98년 28억원을 시작으로 99년 2조6473억, 2000년 2조5196억, 2001년 3조8016억으로 이어지다 2002년 8조9315억으로 폭증한 뒤 올해 상반기엔 1조907억원으로 감소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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