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안심클릭’은 온라인 쇼핑시 카드 소지자 본인만의 비밀번호를 별도로 입력하거나 기존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여 카드 부정사용 등을 막을 수 있는 전자 상거래 결제 보안 서비스. 비자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카드를 발급한 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등록, 인터넷 결제시 지정된 개인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공인 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사용자의 신원을 발급사가 확인한 후 지불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신용카드 발급사와 가맹점들은 비자 안심클릭의 적용으로 2004년 1월부터 실행 예고된 금융감독원의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정책을 따르는 동시에 사용자 도용과 거래부인 등의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비자 안심클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번 가입으로 등록된 국내외 쇼핑몰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8개 대표 카드사(삼성카드,LG카드, 외환카드, 한미은행, 신한카드, 하나은행, 국민은행, BC카드)와 국내 10대 쇼핑몰(삼성몰, 엘지이숍, 예스쇼핑, SK D2D, 다음, 엘지마이숍, 롯데닷컴, CJ몰, 인터파크, Yes24.com, 한솔 CSN)에서 ‘비자 안심클릭’ 서비스를 제공 중이거나 준비 중이며 올 연말이면 약 1,000 만명 이상의 등록이 예상된다.
비자카드의 정도영이사는 “가입절차가 간단하며 한번 등록으로 국내외 주요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카드 소지자들의 호응이 크다” 며 “비자 안심클릭의 활성화는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가지고 있는 지불에 대한 불안감을 없앰으로써 카드사와 온라인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비자에 따르면 아-태 지역의 부정 전자 상거래 횟수는 일반 거래의 부정거래 횟수와 비교할 때 약 20배가량 높고 2004년 아시아 시장의 부도거래 금액은 연간 미화 3억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 비자가 AC닐슨(AC Niel sen)사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전제 인터넷 이용자 중 73%가 인터넷 뱅킹/쇼핑을 이용하며 조사자의 72%가 10회 미만의 이용횟수를 보여 전자 상거래 시장이 아직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상품의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29%) 이외에 신용카드 이용에 대한 보안문제(25%), 개인 정보가 유출될 지 모른다(13%)라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