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뒤늦게 출발한 네오플럭스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벤처캐피털 시장의 유동성공급에도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500억원 규모의 프리코스닥 유동화조합은 올초부터 투자에 나서 현재까지 130억원을 투자, 12개 기업의 지분을 매입했다.
조병식 네오플럭스 전무는 “450개 기업을 검토한 끝에 12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올해 안에 총 170억원을 조합에서 투자할 것”이라며 “내년엔 200억원이 조금 넘는 선에서 2호 조합결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산그룹의 계열로 그룹의 신규 산업진출 모색을 기본적인 사업방향으로 삼고 있는 네오플럭스는 법정관리에 있는 상장사의 지분투자로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경영권인수를 통한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장기투자에 나서는 회사다.
이 회사는 작년 6월 구조조정(CR)업무를 시작한 이래로 총 550억원 규모의 조합을 조성하고 15~20%정도의 투자수익률을 거뒀고 2~3개 조합을 450억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구조조정은 경영진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의 경영권에 참여하는 것이 투자 최소기준으로 지분참여를 통한 단기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동종업계가 금융인력을 많이 보유한 것과 달리 네오플럭스는 맥킨지, 보스턴컨설팅, UBS 워버그 등 외국의 유명 컨설팅 및 금융회사 출신들로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공학 석사 출신들이 벤처캐피털 심사역을 담당하고 있어 인력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네오플럭스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프리코스닥유동화 조합의 2, 3호 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에 올해 17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모바일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최정환 차장은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가 있는 모바일부품업체가 앞으로 투자유망 회사들”이라며 투자계획을 밝혔다.
한편 네오플럭스는 CRC협회의 회장사이기도 하다.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CR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 정부부처를 설득하는 데도 바쁜 곳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