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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자동차보험 ‘쾌속질주’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10-01 19:40

지난 7월 296억원…전체 MS 4%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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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연평균 38% 성장률 예상

삼성 등 대형사도 시장진입 시기 저울질


최근 몇년동안 고성장을 구가해오던 자동차보험이 올 들어 돌연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자동차보험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에서 중소형사를 압도하며 승승장구하던 삼성 등 대형 손보사들이 눈에 띄게 기세가 수그러들고 있는 반면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과 특화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던 그린화재가 급성장하는 이변을 낳고 있다.

이를 두고 손보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교원나라와 다음다이렉트라인이 온라인 시장에 합류할 경우 시장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 자동차보험 시장은 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 서 있다.



■ 온라인車 보험 급성장세 = 교보자동차보험, 제일화재, 대한화재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 3사의 지난 7월 보험료 수입 실적은 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244억원보다 52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4%를 가뿐히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0월 온라인 전용 보험사로 출발한 교보자보는 7월 보험료 수입 실적이 217억원으로 전 달의 190억원보다 27억원이 늘었고 지난해 5월에 판매를 시작한 제일화재는 교보자보에는 크게 뒤지지만 13억원이 증가한 51억원에 이르는 빠른 신장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경쟁에 가세한 대한화재도 8개월만에 월간 온라인 자동차보험료수입 규모를 28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온라인 판매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간단히 가입할 수 있어 설계사나 대리점에 주는 수수료가 절감되고 보험료도 그만큼 싸다는 게 장점이다.

이 때문에 차를 새로 구입한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이미 다른 보험에 가입해 있던 기존 고객들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빠른 성장과 맞물려 업체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압도적 수위를 고수하고 있는 교보자보는 올해에 70억원을 광고비로 쏟아붓기로 하는 등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고 후발주자인 제일화재와 대한화재는 지난달부터 각각 신문 광고와 텔레비전 광고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교보자보 관계자는 “온라인자동차보험의 급속한 성장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설계사나 대리점을 운영하는데 드는 모집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형사도 시장진입 모색 = 삼성화재는 최근 인터넷사업본부를 통해 온라인 보험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시장조사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담아 실행하라는 경영진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와 관련, 최근 시장변화에 대한 미진한 대응을 문제삼아 최근 인터넷사업본부의 마케팅 담당 임원 2명에 대해 문책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1%를 웃돌던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이 올 들어 30% 미만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동부화재도 14%를 내다보던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이 지난 4~7월 중 13.5%로 줄어드는 등 올 들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자 최근 신사업팀을 통해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는 특히한 수 아래의 경쟁회사인 LG화재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온라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화재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작으로`다음-다이렉트원(가칭)`이란 온라인 보험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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