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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생체인식시스템 확산되나’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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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4 19:04

현재 도입 초기단계 … 내년 하반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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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을 물리적 보안에서 온라인 보안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금융권이 실제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초기 검토 단계= 생체인식 기술은 금융권에 있어 출입통제시스템과 대여금고 인증 등 물리적 보안에 사용되는 것이 현재로서는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금융권에서 생체인식 기술을 온라인 부분에 도입, 보안 강화를 모색 중에 있다. 가장 빠른 서비스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문인식결제시스템이다.

LG카드가 지문인식 솔루션을 통해 LG마트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사례가 가장 대표적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대형 유통사와 제휴를 체결,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다.

스마트카드에 지문인식 기술을 도입, 내부 인증을 강화한 보안카드도 진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7월 내부 인증 지문인식시스템을 도입, 금융권에서는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도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비씨카드도 그룹웨어, 신용카드 정보조회 등 내부 정보시스템에 대해 지문인식 로그인 등의 기능을 갖춘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솔루션업체와 ATM(자동입출금기) 제조업체의 제휴로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ATM을 출시예정 중에 있으나 금융권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는 오는 2004년 상반기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지문인식 시스템을 결합한 핀패드 도입을 위해 현재 BMT를 진행 중에 있다.

홍채인식 분야는 아직은 생체인식 분야에 있어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하며 은행과 증권사의 VIP룸, 전산센터 등에 출입통제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ATM에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한 제품은 현재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공급업체는 지문인식 분야에 니트젠, 리얼아이디, 씨크롭 등이, 홍채인식에는 세넥스테크놀로지, 아이리텍 등이 있다. 최근에는 현대정보기술이 한국증권전산과 공동으로 전자인증과 지문인증을 결합한 본인확인 금융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해 경쟁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극복할 과제 많아= 현재 생체인식 기술은 일부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이 검토되고 있으나 서비스 적용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 중 지문인식, 홍채인식 모두 기술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 물론, 업계에서는 현재 솔루션 자체가 많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 표준화를 논의한다는 것은 조금은 시기상조라는 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호연동 등을 고려해 기술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국제표준기구(ISO)에서 생체인식 표준기술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제안한 ‘생체인식 상호연동 표준 검증 기술’이 ISO 표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문인식 시스템은 접촉식이라 위생상의 문제와 사람들의 지문 훼손 등으로 인해 오인률이 높다는 것도 문제다. 비접촉식인 홍채인식은 인식기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문제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다는 것도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권 상급기관에서 규정하는 보안 내용 중 어떤 부분에도 생체인식과 관련한 부분은 없다는 것이다.

보안이 중요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생체인식과 관련해서 제도적 정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사용자의 패러다임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생체인식과 관련해 아직은 많은 사용자가 귀찮게 여기거나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 거부율이 높은 상황이다.

니트젠 IT영업팀 유준용 팀장은 “현재로서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올 하반기 공공시장에서 런칭이 잘 이뤄진다면 금융권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도입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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