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는 시스플렉스 시스템의 복구 데이터셋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메인프레임 3대 중 1대가 작동을 멈춰 나머지 2대가 거래를 분산 처리하는 과정이 지연돼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이 지난 19일 오후 4시 5분부터 약 16분간 다운됐다. ▶관련기사 11면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커버리(복구) 데이터셋에 문제가 생기면서 3대의 메인프레임 중 3호기가 고장이 나 1, 2호기가 이 거래를 분산 처리하면 약 16분간의 지체 현상이 발생했다”며 “전국 영업점 전산망을 가동 중단시킬 정도로 심각한 장애가 아니었으며 메인프레임 3대가 원래의 복구 프로세스 대로 움직이면서 시간이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인프레임 3대가 병렬로 연결된 시스플렉스 체계의 국민은행의 주전산시스템은 지난해말 통합전에 50분, 통합 이후에는 2시간, 4시간씩 두번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특히 두번째 사고는 시스플렉스와 DB의 충돌 때문에 일어난 것이어서 시스플렉스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