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5월경 US갭에 따른 재무제표 전환작업과 질의서 교환을 끝내고 조흥은행의 추가 등록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조흥은행의 US갭에 따른 재무제표 작성도 이미 마무리 되어 지난달 중순 SEC에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는 국제적인 신인도 확보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뉴욕상장을 준비해 왔으나 조흥은행 지분인수로 인해 경영상 변동상황이 발생, 조흥은행의 추가 등록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난 15일 자료 송부를 끝내고 SEC의 질의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신한지주는 이미 사실상 등록허가를 취득한 것이나 다름없어 자회사로 편입된 조흥은행의 등록허가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신한지주에 대한 심사가 마무리된 만큼 조흥은행이 심사 역시 별다른 클레임없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룩샘부르크에서 발행한 GDR(전체 지분중 4%)를 뉴욕증시 상장 등록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ADR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신한지주의 뉴욕상장 추진은 우리금융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우리금융이 민영화차원에서 정부지분을 뉴욕증시에서 매각하려는데 목적이 있는데 반해 당사는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인도 확보를 위해 SEC의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정부지분을 인수할 신규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만큼 주식가격과 규모에 따라 상장 시기가 유동적이나 당사는 기존의 GDR을 ADR로 전환하는 것인 만큼 빠르면 다음달 중이나 늦어도 10월 초에는 상장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