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한 비용 절감 요구, 다양한 고객의 니즈, 새로운 금융기관의 등장, 비금융기관에 대해 낮아지고 있는 진입장벽 등 여러가지 내외부적인 요인을 감안할 때 금융기관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효율성, 차별화 및 탄력성 확보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머레이 부사장이 밝힌 효율성이란 지출 및 자본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모델 및 소싱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며 차별화는 고객의 평생가치를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서비스 및 유통 전략을 시행하는 것이다. 탄력성은 운영리스크를 줄이고 규정을 준수함과 동시에 전략적 유연성 및 기능성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탄력성을 확보하면 365일 전산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으며 바젤II와 같은 새로운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IBM에 따르면 온디맨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호주의 웨스트팩(Westpac)은행은 백오피스 기능을 모두 IBM에 아웃소싱한 결과 연간 9천만 달러의 고정비용을 가변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한국IBM 관계자는 “바젤II와 같은 기준이 적용되면 전산시스템도 은행의 자산으로 계산돼 가용 비용 한도를 축소시킬 수 있는데 온디맨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걱정이 없어진다”며 “은행이 전산 비용을 절감하면 그만큼 가용 비용에 여유가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