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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인력감축 나선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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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3 21:43

국민카드 감원 병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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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본부조직 축소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원감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국민은행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300명 수준의 본부조직의 인력을 감축해 영업점에 배치하는 인사이동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통폐합한 전략/재무본부와 개인금융본부 인력은 20~30% 감축하고 이 밖에 10개 본부는 5~10%가량 감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점인력 감축작업은 비정규직 직무구분 실시 이후 정규직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영업점 인력 지원과 함께 비대한 본부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일 38개소의 RM점포 폐쇄에 이은 본부인력 감축은 영업부문의 인력확충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력 재배치 작업에는 그간 무풍지대로 남아있던 전산본부 인력 감축이 병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이달중 100여명의 전산부 인력을 감축하고 이어 하반기중 100여명을 추가로 일선 영업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근무 경험이 일천한 전산인력의 현장배치는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그러나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변동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9월말 국민카드 통합을 기점으로 유휴인력 감축 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 통합으로 발생하는 후선지원부서의 중복 인력중 일부는 하반기중 희망퇴직을 통해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직원들에 대한 명예퇴직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 주택 양 노조가 인력감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실시까지는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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