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액면 5000원을 5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분할 결의는 애초 이사회 원안대로 통과됐다.
감자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병합 비율을 변경하는 것으로 진통끝에 합의됐고 액면 분할은 유동성 향상 확보라는 원칙에 따라 원안에 따랐다.
이번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와 대주주 별로 감자 비율을 달리하는 차등 감자안까지 제시됐으나 감자비율을 변경하는 것으로 마무리됨으로써 소액주주들과 대주주가 표대결까지 벌이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한불종금 관계자는 “애초 계획과 달리 감자 비율이 변경됐지만 감자 절차를 마치고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혀 원래 의도였던 재무상태의 양호성 증대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병합비율의 변경에 따라 492억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 해소하려던 취지에는 못 미치게 됐다.
한불종금의 감자후 병합비율이 5대1로 변경되면서 납입자본금은 260억원(5200만주)이 될 전망이며 감자에 따른 납입자본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감자차익 특별이익도 줄어든다.
구주권 제출기간 및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9월1일까지이며 다음달 29일부터 신주상장예정일인 9월30일까지 주권 거래가 중단된다.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다음달 29일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