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SK글로벌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의 가이 이셔우드 대표로부터 협상제안이 있었다"면서 "오는 29일 홍콩에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외채권단은 보유채권의 100% 변제와 함께 추가배당금까지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국내채권단은 캐시바이아웃 비율 43%를 제시한 상태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채권단이 캐시바이아웃 비율과 관련 구체적인 수정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50%대까지는 비율을 낮춰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채권단은 국내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도록 캐시바이아웃 비율을 40%대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채권단은 29일 오전 홍콩에서 국내채권단과 한차례 협상을 가진후, 같은날 오후 운영위원회와 다음날인 30일 해외채권단 전체협의회를 열어 국내채권단과의 협상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채권단이 국내채권단의 제안을 수용하게 되면 SK글로벌은 법정관리 문턱에서 다시 채권단공동관리로 처리방향이 돌아서게 된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