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발생한 부실자산을 대거 정리, 처분하면서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영업시장 환경개선 등으로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에 기인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누적결손 처리를 위해 10대1 자본금 감자를 결의한 바 있는 한불종금이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에서 벗어나면서 효율적인 영업정책을 추진, 지난 1분기(2003.4~2003.6)에 46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표 참조>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으로 인해 6월말 현재 한불종금의 BIS비율은 13.48%로 크게 상승됐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김기범 대표이사는 “IMF이후 발생한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 부담으로 인해 4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부실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만큼 이번기부터 흑자결산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불종금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클린뱅크가 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영업정책을 추진, 이번 반기(4~9월)때 80억원 정도의 순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사장은 내다봤다.
한편 김 사장은 대규모 자본감자 추진과 관련 “상장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 뒤 “감자를 통한 누적결손 전액을 상각하고 약 100억원 정도가 잉여로 남게 돼 향후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누적결손의 상각으로 회사의 수익 발생시 주주에게 배당금지급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불종금은 감자후 약 15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1분기 영업실적 현황>
(단위: 억원,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