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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계좌통합서비스 ‘양극화’

장시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23 20:21

계좌통합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로 연계

활용도 높지 않아 “실효성 없다” 지적도



증권사들이 계좌통합서비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23일 증권업계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계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계좌통합서비스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계좌통합서비스는 은행·증권·보험·신용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모든 금융계좌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하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의 투자상담 서비스 같은 종합적인 자산관리 기능은 이용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계좌통합서비스 제공여부를 두고 ‘두 편’으로 갈렸다.

삼성 한화증권은 계좌통합서비스를 기반으로 재테크전문가들의 투자상담도 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서비스로 연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홈페이지에서 은행, 증권, 카드 등의 계좌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나의 통합계좌관리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이를 대신해 유용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고객의 개별계좌를 종합적으로 관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화 스마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스마트서비스에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와 대표계좌의 카드 하나로 타계좌의 모든 업무를 할 수 있는 원 카드 서비스, 은행계좌로의 자유로운 자금이체가 가능한 자유로운 자금이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기존의 증권·은행·신용카드·보험 등 각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자산 등을 조회·분석하고 주식 거래까지 가능한 개인자산관리시스템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계좌통합서비스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올초 사용자가 저조하고 고객들의 활용도가 높지 않아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우증권은 아예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으며, 서비스를 도입했던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서비스도 거의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들은 계좌통합서비스가 자산조회 정도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고객의 통합된 금융정보를 통해 자산상담 등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인적자원과 전문조직이 필요하며 고객의 신뢰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는 계좌통합서비스를 통해 개인금융정보 유출, 금융범죄에 대한 피해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통합된 개인정보 유출, 금융기관의 타금융기관 정보접근 등의 피해 우려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증권사들이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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