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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T아웃소싱 확산되나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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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23 20:17

한투·신영증권 등 추진…공감대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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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산정 등 걸림돌, 수익모델 확보도 관건



증권업계 IT아웃소싱이 급물살을 탈 것인가

한투증권이 전면적인 IT아웃소싱에 나서면서 IT아웃소싱이 증권업계로 확산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투증권은 이를 위해 최근 SK C&C, 한국IBM, 한국HP 등에 제안을 받았으며 이중 SK C&C와 한국IBM을 1차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증권은 다음주 두업체로부터 아웃소싱과 관련된 비용을 제안받아 다음달 중순경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경영전략 등과 부합된다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IT아웃소싱이 IT투자의 효율성을 제공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라는데는 공감하고 있다.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의 통합, 이업종간의 거래, 증대하는 거래건수에 따른 시스템 규모의 확대, 각종 증권제도의 변경, 신속한 신상품의 개발 등과 같은 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 신영증권도 비용문제 등으로 협상 난항

이러한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의 IT아웃소싱 확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 드물다.

이는 IT아웃소싱 방식, 전산인력의 승계 문제, 아웃소싱 비용산정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게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투증권보다 먼저 전면적인 IT아웃소싱을 검토한 신영증권이 이러한 문제를 놓고 한국HP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8개월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과 한국HP가 IT아웃소싱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비용산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의 전산비용이 연간 100억원을 상회하지만 IT아웃소싱을 위해 HP에 제시한 전산비용은 50~60억원대로 알려졌다.

신영증권측은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영증권측이 제시한 아웃소싱 비용이 턱없이 모자라 HP가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는 증권사들이 IT투자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웃소싱을 검토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투증권도 지난 2001년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이번이 IT아웃소싱을 처음 검토한 것은 아니어서 실제 도입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수익모델 및 전사적 공감대 확보 관건

또 IT아웃소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익모델 확보와 전사적인 공감대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 IT업체로서는 상당한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모회사 뿐 만 아니라 적어도 4-5개 이상의 아웃소싱 고객을 확보해야 전산자산과 인력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IT아웃소싱을 추진하는 대부분의 금융권과 IT업체가 단기적으로 모회사의 전산정보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장기적으로 독자 금융솔루션 개발을 통해 수익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기존 금융권의 전산자회사가 모회사의 전산프로젝트만 수행하고 있으며 타금융권 시장 개척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금융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전문SI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 전산인력 및 노조 등의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과 향후 수익모델의 확보가 관건인 점을 비춰보면 IT아웃소싱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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