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불종금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변경한 후 기명식 보통주에 대해 10대 1의 주식병합을 실시키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불종금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액면분할과 주식병합을 동시에 실시해 자기자본과 발행주식수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감자로 한불종금의 납입자본금이 130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누적결손금을 완전히 해소하게 돼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이처럼 감자실시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주선업무 등 투자은행업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불종금의 김기범 사장은 “종금사는 다양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은행업무를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불종금은 감자후 유상증자를 주주배정방식으로 할 계획이며 증자규모 및 일정은 추후 이사회 결의후 공표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향후 대손충당금의 추가적립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난 Clean Bank가 됐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기 들어서 벌써 26억원의 흑자를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