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오는 하반기, 인터넷뱅킹을 소폭 변경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그동안 인터넷뱅킹을 놓고 경쟁해 왔지만 더 이상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고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제 질로 경쟁하기 위해 불필요한 컨텐츠는 줄이고 서비스와 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은 페이지가 7000~8000개에 이를 정도로 컨텐츠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컨텐츠를 특화시키고 이용률이 낮은 것은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메뉴가 여러 번 중복돼서 나오는 화면은 아웃바운드 마케팅에 적합하도록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백오피스 시스템은 지난해, 전산통합 당시 HP 서버인 수퍼돔만 5대를 들여오는 등 하드웨어 용량을 충분히 늘려놨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장비를 들여오거나 엔진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