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지난 16일 열린 경영협의회에서 서 부행장을 내년 2월 28일까지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적합한 인물이 얼른 나서지 않는데다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합병 후유증 해결,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CIO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어 내년 2월 이후에도 서 부행장이 물러날 가능성은 낮다. 은행 내부에서도 서 부행장이 CIO직을 앞으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차세대시스템 개발과 전산부서의 업무 문화 개선에 적합한 외부 CIO를 찾을 때 까지 한시적으로 서 부행장에게 전산정보본부를 맡긴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국내외 금융기관의 전현직 CIO와 전산부서장, IT업체 임원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새로운 CIO를 물색해 왔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다른 은행에서는 일부 해외파 전문 CIO가 떠나기도 해 금융 및 관련업계에는 국민은행의 새로운 CIO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었다.
한편, 서 부행장은 CIO로써 통합 이후 점점 두드러지는 전산부서내 주택·국민 노조의 기 싸움,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둘러싼 내부 직원들간의 잡음 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