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금융시장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강남에 일부 상호저축은행들이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와 명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은 조만간 강남으로 본점을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에 위치한 프라임저축은행은 그 동안 꾸준하게 본점 이전을 추진해온 결과 강남구 논현동의 (주)한글과컴퓨터 사옥을 매입함으로써 본격적인 강남에서의 영업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논현동 한글과컴퓨터 사옥 공개 매각 입찰에 참여해 181억원에 낙찰을 받았으며 4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초에는 강남에 새둥지를 틀 계획이다.
프라임저축은행 조성도 대표는 “본점 이전은 이전부터 꾸준히 검토된 사항이었으며, 원활한 자금조달과 여신운용의 다각화를 위해 강남으로의 이전은 필수적이고 본점을 강남으로 이전하더라도 현 여의도 본점 건물에는 지점을 설치해 여의도지역의 고객이 불편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프라임저축은행의 강남 이전으로 서울지역 27개 저축은행 중 본점을 강남에 둔 저축은행은 15개로 늘어났으며, 일부 저축은행도 강남으로의 이전을 준비중에 있어 강남이 또 한번 저축은행 업계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