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장은 통합 이유에 대해 국민카드의 자본 불안정을 해소시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경우 국민카드만의 신용으로 이를 수습하기는 역부족인 만큼 국민은행으로 합병하는 것만이 국민카드를 유동성 위기에서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
또 그는 카드사업부문의 일원화를 통해 은행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시너지효과와 경영효율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카드 통합으로 자금조달 코스트가 낮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으며 시스템 통합으로 중복투자를 줄이고 은행이 보유한 전산 인프라와 대규모 콜센터, 후선업무 집중처리 센터 등을 공유함으로써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2300만명에 달하는 은행 고객의 정보를 공유해 교차판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업무의 특성상 신속성, 창의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자율성이 보장되는 사업부문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국민카드를 중심으로 국민 BC카드의 장점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은행의 카드사업을 통합해 국민카드의 기본 인프라와 업무시스템의 강점이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통합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급성폐렴으로 입원가료중인 김정태 행장은 이번주중 퇴원해 주중에는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