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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증전, 증권망 비용인하 신경전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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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31 21:22

증권전산…6% 이상 인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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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 권 사…협의 안되면 타사 회선 사용



한국증권전산의 증권망인 스탁넷(Stocknet)의 비용인하 폭을 두고 증권전산과 증권사들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인하폭이 절충되지 않을 경우 KT, 데이콤 등의 회선을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증권전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의 증권망을 이용하는 증권사들이 스탁넷의 비용을 대폭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비용절감에 나선 증권사들이 스탁넷과 타통신회사의 회선 비용을 분석해 본 결과 스탁넷의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전산과 증권사와의 비용인하 협의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전산측이 6%이상 인하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적게는 10-20%, 많게는 40% 정도의 비용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KT 등의 회선을 사용하게 되면 연간 3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전산이 6% 인하안을 고수한다면 다른 회선 사용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증시침체 등으로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전산비용을 줄여야 하는 입장이지만 증권전산의 이용료 체계에서는 더 이상 줄일 수 있는 여지도 없어 비용인하협의가 진전이 없을 경우 타사 통신회선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증권전산은 스탁넷이 다른 통신회사의 망과는 차별적이라는 면을 강조하며 비용인하를 증권사들이 원하는 수준에 맞추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증권전산측은 스탁넷이 증권업무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지원되고 있으며 특히 NMS(네트워크 관리시스템)를 통한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증권전산측은 비용인하와 관련된 협상은 아직 진행중이라며 가격인하폭에 대해 어느 정도 절충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

증권전산의 증권망은 전국으로 연결된 초고속 증권망을 통해 증권사와 증권시장을 고속회선으로 연결해 증권매매체결 및 증권시세정보 등 증권거래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전달하고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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