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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채 잔액 100조 육박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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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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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증권 발행이 올 들어서만 12조원이나 증가, 발행잔액이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통안채 발행 증가로 늘어난 지급이자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통안채를 추가로 발행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총 9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2조1000억원 늘어났다. 이번주중 2조1200억원의 통안채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나, 한은이 주중 통안채를 추가발행할 가능성이 있어 월말 잔액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1월 이후 이달까지 통안채를 지속적으로 순발행하고 있다. 4월의 통안채 감소가 전달말의 대규모 초단기물(2주일물) 발행에 따른 상환때문이었음을 감안하면 7개월 연속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97년말 23조원대에 불과하던 통안증권 잔액은 이후 98년말 45.7조원, 99년말 51.5조원, 2000년말 66.4조원, 2001년말 79.1조원 등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말에는 84.3조원으로 불어났다.



외환위기 이후 발생한 대규모 국제수지 흑자에 더해 외환보유액 증가에 따른 한은잉여금의 정부납입, 총액한도대출 확대 등으로 급증한 본원통화를 거둬 들이기 위해 한은이 채권 발행을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통안채 발행에 따른 이자 지급부담만도 지난 2000년 연간 4.7조원, 2001년 4.9조원, 지난해 4.8조원에 이어 올해도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에 힘입어 이자지급액은 크게 늘지 않고 있으나, 이자지급으로 풀린 대규모 통화를 흡수하기 위해 통안채를 다시 발행해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됨에 따라 통안채 발행잔액 증가세가 100조원을 고비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한 외환당국의 달러매수(원화매도) 개입이 강화될 경우 통안채 발행 부담은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경제를 유일하게 지탱하고 있는 수출이 이 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달러화 약세로 시장의 환율하락 기대심리가 커지자 재정경제부는 26일 "과도한 하락 심리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외평채 발행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채발행 잔액도 지난 3월말 현재 100조360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3월말 현재 회사채 발행잔액 역시 181조2000억원에 달해 올 연말 국내 총 채권발행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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