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ECB가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1% 미만으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8% 선으로, 내년에는 1.5% 미만으로 전망할 것이라고 전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발표했고 지난 3월 금리 인하때는 비공식적으로 1%가량이라고 견해를 수정했다.
ECB는 22일 열리는 비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수정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달 월례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FT는 보도했다.
주초 빔 뒤젠베르그 ECB 총재는 “올해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경제성장은 긍정적이지만 매우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뒤젠베르그총재는 또한 3월 은행이 추정한 1%근방의 성장전망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ECB 고위 관리들이 유로존 경제에 대해 우려한 것과 더불어 뒤젠베르그가 이같이 말한 것에 대해 “이미 상당폭의 하향조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또한 이러한 예상을 근거로 ECB가 다음달 최소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인플레이션율이 억제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 것이란 전망이 금리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