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실적 부진 ""시장하회""-CGM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은 22일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2분기 전망 역시 좋지 못하다며 목표주가 2만3000원과 "시장수익률하회"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GM은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 "매출액은 우리의 추정치 7800억원을 10% 밑돌았으며 영업이익은 90억원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구조조정 부진, 핵심사업부문 침체, 수익성 악화 등에 따른 것"이라며 "PCB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기가 생산비용을 감축하고 제품 질을 개선하기 전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2분기 실적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못하며 세전 손실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CGM은 삼성전기가 2분기에 24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기의 연간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삼성카드 증자에 446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CGM은 "1분기 실적부진은 예상된 것이며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삼성전기가 어두운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는 점도 추가적으로 고려돼야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료에 따른 주가 상승시 차익을 실현할 것을 CGM은 권고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