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21일 한미은행을 시작으로 발표될 시중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이나 조흥은행(4분기 5912억원 적자)과 국민은행(2026억원 적자)의 교란요인을 감안하면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분기 역시 전년 동기대비 21.8%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SK글로벌에 이어 SK해운 문제까지 우려되는 데다 신용카드 부담 역시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SK글로벌과 관련, 법정관리까지 간다면 1분기 실적보다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증자가 마무리되면 대손상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카드에 대한 부담도 2분기가 최악일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결국 "은행들의 실적은 3분기에나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이며 관건은 카드와 SK글로벌에 대한 부담해소"라고 한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