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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국책은행장 2년의 평가 및 과제 (2) 김종창 기업은행장

김영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4-13 10:19

[Issue]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CEO

“변화와 개혁만이 기업은행 살길”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자”

김종창 기업은행장의 은행 경영 철학은 간단하지만 이러한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지난 2001년 5월, 30여년의 관직생활을 접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장으로 오면서 김 행장은 은행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경영 구상을 했을 것이다.

김 행장은 금감위, 금감원 재직시 대우사태와 투신문제 등을 원만히 처리하면서 30여년 동안 정통재무관료의 경륜과 금융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육성 은행인 기업은행을 잘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발탁됐다.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컸겠지만 어느새 취임 2주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김 행장은 취임사에서 ‘기업은행이 수익성 확보를 통해 정부의 도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김 행장이 기업은행을 맡은후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은 2001년보다 각각 10조원, 1252억원 증가한 69조원 및 5814억원 등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 BIS자기자본비율은 0.47% 증가한 10.90%로 올랐으며 ROE는 17.67%(1.13%p↑), ROA 0.97%(0.08%p↑)로 개선됐다.

또 지속적으로 부실여신을 정리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52%에서 2.72%로 낮춘 결과,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213억원 늘어난 1조3916억원을 달성했으며 NPL은 1.92%(0.42%p↓)로 낮아졌다.

김 행장이 이같은 경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취임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비효율 제거를 통한 ‘변화와 개혁’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는 직원들에게 수익중심의 상업마인드를 고취시킴으로써 시중은행들간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의 변화의식을 심어주는데 크게 작용했다. 또 성과관리, 리스크관리, 종합수익관리 및 통합마케팅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전영업점에 사업부제를 실시하고 영업활성화프로그램(SSP) 운영을 확대했다.

김 행장은 이같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기업은행을 거래소로 상장시켜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며 총자산 85조원 달성을 위한 ‘2003 Fine-Up’연수 실시로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김 행장은 퇴임 1년여를 앞두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사업부제 실시의 무리없는 조기정착이다.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다 보면 반발은 피할 수 없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직원들의 사업부제 적응 및 이를 통한 직원들의 융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다. 또 주주들의 가치 극대화 및 기업은행의 미래성장성을 지향하기 위한 ‘거래소 상장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과제를 원만히 해결할 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김 행장의 경영마인드는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종창 행장 취임 2주년 경영상태 비교>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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