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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대출 8兆 증가 ‘사상 최대’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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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09 19:25

투신사 수신 24조7천억 감소…본원통화 증가율 49개월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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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직접금융시장 위축과 SK글로벌 사태로 인해 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은행의 기업대출이 8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은 8조1000억원 증가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SK글로벌 사태 이후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한 카드사에 대한 대출을 중심으로 2조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이 이어진데다 법인세 납부 등 계절적 자금수요, 경기부진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를 우려한 기업들의 자금 확보 수요 등으로 월중 실적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6조100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전월(2조7000억원)과 비슷한 2조5000억원의 안정적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원 늘어나 전월(8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으나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전월수준을 밑돌았다.

특히 투신사 수신은 SK글로벌 사태 및 카드채 부실화 우려 등에 따른 MMF 환매사태로 3월중 사상 최대인 24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은행 수신은 투신사 환매자금 유입 등으로 12조8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3월(13조6427억 증가)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본원통화 증가율은 6.0%를 기록, 지난 99년 2월(4.4%)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M1(협의통화) 증가율은 경기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등의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월(9.5%)보다 낮은 7%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M3(총통화) 증가율은 2월중 전월(13.1%)보다 낮은 12.6%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중에는 12% 내외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달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됐으나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였던 전년동월 수준을 하회한데다 투신사 수신감소로 제2금융권을 통한 통화공급도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3월중 회사채는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과 카드채 사태로 인해 3000억원 순상환돼 순상환 기조를 지속, 직접금융시장이 경색됐다.

CP발행잔액은 4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K글로벌 사태가 불거진 뒤인 17∼31일 기간중 순상환 규모는 1조원에 달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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