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오는 11일 임시 이사회에서 이번 프로젝트 추진에 관한 승인을 얻는대로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한국IBM, 삼성SDS, LG CNS 등 3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를 진행해 왔다. 삼성SDS는 현재 외환은행이 차세대시스템으로 채택, 구축하고 있는 ‘뱅스(Bancs)’ 솔루션을 산업은행에서 개발한 경험이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기간은 14개월이며 예산은 약 100억원이다. 삼성SDS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IMS가 외국환 솔루션을, 액센추어가 To Be Model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외환 시장을 선도한다는 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시스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략 컨설팅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시장의 요구에 맞춰 다양하게 변하는 영업전략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용자의 불편사항을 근본적으로 해소, 영업 현장 중심 시스템으로 재편한 후 차세대시스템보다 먼저 오픈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맥킨지社 로부터 받은 경영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외국환 업무의 특화, 육성 방안을 수립했다. 신 외국환시스템을 통해서는 외국환 업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본부 전략을 지원해 외환 전문은행으로서의 브랜드 파워 제고와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의 확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