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기청은 올해 300억원~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유한회사를 2개 설립할 예정이며 각 펀드당 30%를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9일까지 설립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5월 중에 선정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펀드의 운용기간은 7년 이상으로 분할출자가 허용되고 운용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펀드규모의 1%이상을 자기자본금에서 출자해야 한다.
출자자는 이 제도가 기관투자가들에게 대체투자 서비스로서 인식되도록 하고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그동안의 트랙레코드와 평판에 대한 시장의 검증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기관투자가 위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펀드 운용 이외의 다른 업무 겸직이 금지되고 펀드결성금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다른 펀드를 결성할 수 있다.
1년 이상 투자된 자금이 회수된 경우에는 언제든지 배분할 수 있도록 원금의 중간배당도 허용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유한회사형 벤처캐피털은 설립 및 운용 전반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설계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성숙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