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공보실의 최윤닫기

하지만 최 공보관은 이미 은행에서 자신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치밀하고 확고한 의지를 서슴없이 밝히는 당찬 신세대 여성 은행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행 이후 매일같이 아침 6시30분까지 출근해 8시 이후에 퇴근하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를 느끼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라고 주위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이와 관련 최 공보관은 “앞으로 공보 및 PR를 담당하는 여성 임원이 되겠다”라는 소망을 스스럼없이 피력하고 있다. 은행의 업무에 있어서 공보 업무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며 앞으로 그 역할이 더욱 중차대해질 것이라는 게 최 공보관의 판단이다.
최 공보관은 “은행이 궁극적으로 PR을 하고 공보 업무를 하는 목적은 언론매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최적의 정보를 가능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은행이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일반 고객들이 이를 알아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느끼고 배운 공보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최 공보관이 공보 업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학시절부터다. 학교의 영자신문 편집장을 담당하면서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게 됐고 대언론 관계에 있어서 공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해 1월 당시 우리은행에 입행한 직후 바로 공보 업무를 선택했다. 은행은 물론 업무에 대한 선택에 있어서 한번도 후회나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최 공보관은 말한다.
최 공보관이 은행이라는 직장을 선택하게 된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최 공보관의 아버지 역시 은행원 출신이었고 자연스럽게 은행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최 공보관은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토익시험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어학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외대에서 태국어를 전공, 태국어도 동시통역이 가능할 정도로 능통하다.
최 공보관이 초등학교 때 아버지가 시중은행 LA지점에서 근무했는데 그때 배운 어학실력이 지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 공보관은 “앞으로 은행 차원의 국제 IR과 홍보가 활발해지면 쓸모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 공보관은 마지막으로 말의 중요성을 공보관 업무를 맡으면서 절실하게 체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 공보관은 “은행은 고객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며 “고객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돈을 맡긴다는 점에서 특히 은행의 공보관은 절대 진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