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개정된 증권거래법 시행령이 통과되면서 증권업계의 일임형 랩 영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수년 전부터 이미 자산관리업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준비해 온 삼성, LG투자,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이 같은 개정된 시행령을 근거로 최근 세부적인 사업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론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협회에서 일임형 랩과 관련된 세부업무규정 작업을 진행중이긴 하지만 늦어도 오는 6월부터는 일부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일임형 랩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이들 증권사는 일임형 랩 영업과 관련해 운용방식은 물론 고객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해 놓은 상태며, 조만간 세부업무규정이 마련되는대로 시장에서의 일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증권업계의 일임형 랩 영업은 신생 사업으로 보긴 어렵다. 관련 법규상 증권업계의 일임형 랩 취급은 이미 허용돼 왔으며, 어느 증권사든지 감독원에 사업등록만 신청하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 일임형 랩 취급과 관련된 법규에 고객자산의 30% 이상을 고수익증권 및 채권 등에 투자해야만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어 상품판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증권사들이 사업 자체를 아예 포기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제한 조건이 위탁영업에 한계를 느끼며 신 사업진출에 목말라하던 증권사들의 꾸준한 제도개선 요구끝에 지난 2월 완전 개정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일임형 랩에 대한 직접 주식투자가 가능해짐은 물론 최소 예탁금 조건과 고 위험 채권 의무 편입 등 투자 일임업의 업무대상 제한도 폐지돼 일임형 랩 영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제 남은것은 이 같은 개정된 시행령을 기반으로 증권사들이 일임형 랩을 통해 얼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냐는 문제다.
일단 업계에선 시장 초반에 일임형 랩에 대한 신규 고객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동안 자신의 자산을 직접 굴려온 거액계좌 고객들이 일임형 랩이 도입됐다고 해서 무작정 자산을 위탁관리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이 형성되고 신규고객이 어느 정도 확보된 2∼3년 후에나 일임형 랩을 통한 증권사들의 수익발생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초기시장에서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선 일임형 랩에 대한 고객의 인식제고가 필요하며, 전문인력 육성과 시스템 안정화를 통한 시장의 신뢰성 확보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증권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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