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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25) IMM창업투자 장진희 과장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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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05 19:49

독일 출장 꿈에 국제금융 첫발 디딘 독문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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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CEO가 꿈…투자조합 관리에 바쁜 벤처캐피털리스트



IMM 창업투자의 장진희 과장은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 SDI 국제금융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삼성 SDI의 해외법인이 독일에 있던 터라 독일로 출장 갈 부푼 꿈을 안고 입사했던 그는 근무기간 동안 독일은 고사하고 머리를 싸매고 책을 파고들어야 했다. 생소한 재무경영업무를 익히느라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고민에 빠지기도 하며 정신없이 지낸 6년이었다.

이에 대해 장 과장은 “당시에는 차변과 대변을 구분 못해 애를 먹는 등 경영학 기초가 없었던 상태에서 재무관리를 맡아 고생이 많았지만 지금은 맡고 있는 일에 많은 도움이 돼 혹독한 수련을 견디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다.

장 과장은 2001년 IMM창업투자 기획팀으로 직장을 옮겼다. 그는 IMF 이후 국제금융팀의 업무가 외환관리에서 해외법인관리로 옮겨가고 제조업체에서 금융업무를 담당하는데 한계를 느끼면서 이직을 고려하게 됐다.

다른 둥지를 찾던 장 과장에게 제의가 들어온 곳은 한 벤처기업과 현재 다니고 있는 IMM창업투자였지만 그는 별다른 고민 없이 현재의 직장을 선택했다.

“벤처기업으로 가는 것은 큰 제조업체에서 작은 제조업체로 옮기는 이상의 의미가 없지만 창업투자사에서는 전체 시장의 분석과 함께 향후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뜻 결정했다”

장 과장은 기업 CEO와 CFO를 만나면서 그들의 경영마인드가 기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 지 새삼 깨달으며 본인이라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고민을 해본다.

그는 “장래에 CEO로서 직접 경영을 하는 것이 꿈인데 현재 기획팀의 업무가 배의 방향을 선택하는 조타수처럼 전반적인 총괄부터 조합관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끌어안고 해결해야 하는 일까지 경영자로서의 꿈을 실현하는 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장 과장은 오전 8시 반까지 회사에 출근해 신문을 챙겨 읽고 그날의 중요한 업무에 대해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이번 달에는 투자조합의 총회 준비로 늦은 시각까지 회사에 남아 일을 하지만 든든한 가족의 후원으로 집안일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둘 수 있다.

미래의 CEO를 꿈꾸는 장과장에게는 3살배기 아들과 자상한 시아버지, 친남동생 같은 시동생 그리고 친구 같은 남편이 함께한다. 단란한 가정과 미래에 대한 포부로 장 과장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담겨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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