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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혁신(PI) ‘총성 없는 전쟁’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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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9 19:18

비용 절감과 사기 진작 효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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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우리 이어 조흥 기업銀 작업박차



은행 내부의 업무혁신 성공여부가 시장 지배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업 환경에서 시장과 고객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보다는 상대적으로 내부 거래 비용과 업무의 개선에 따른 효율성이 중요한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업무혁신이 강도를 높이고 있다. 초기에는 지점의 동선을 교체하고 인테리어를 바꾸는 단순한 작업에서 시작된 업무혁신은 결국 직무와 성과에 대한 분명한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사업부제를 일찍 도입했고 영업점 전면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어서 시중 은행 중 업무 혁신이 가장 빠르게 정착될 전망이다. 개인고객부의 경우에는 지점별 업무의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부터는 지점별, 개인별 성과 보상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신한금융지주회사에 속한 다른 이업종과의 공동상품 판매 및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략을 마련중이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업무혁신의 완성을 사실상의 ‘제2의 창립’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과감하고 신속한, ‘빅뱅’에 가까운 업무혁신을 통해 은행을 바라보는 은행 안팎의 부정적인 시선을 일시에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경남, 광주은행과의 기능통합을 완성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은행만이라도 철저한 업무혁신을 완성해 경남, 광주은행과의 통합과 무관하게 철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사업부제 도입이 늦었다는 점에서 업무혁신에 대한 필요성과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영업마인드와 영업방식을 철저하게 새로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변화추진팀을 통해 사업부제의 지원과 업무 혁신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조흥은행의 경우에는 지분 매각 작업으로 업무혁신 진행이 일시 주춤했지만 2차례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자원 배분 및 인력 재배치에 대한 기본적인 구상은 끝낸 상태다.

이와 관련 딜로이트 컨설팅의 이원석 부사장은 “지난 해를 기점으로 대부분 은행들이 조직의 비효율성과 비용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내부 경영혁신과 업무 혁신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은행이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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