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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선물옵션 점유율 높이기 경쟁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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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9 18:56

각종 이벤트, 정액제 등으로 수수료 사상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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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고객유치 ‘화근’될 수도



중소형 증권사들의 선물옵션부문 약정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나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열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가 하면, 아예 매매수수료율을 변경하거나 일정수준 이상 초과매매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정액수수료제를 도입하는 증권사도 있다.

이에 따라 선물옵션 거래수수료 수준은 증권사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사상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선물옵션부문 행사를 했거나 하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로는, 한양(옵션 매매수수료율 인하, 정액수수료제), 겟모어(실전투자대회, 신규고객 대상 수수료 무료행사), SK(오토리스 무료서비스), 우리(실전투자대회), 메리츠증권(실전투자대회) 등이다.

이들 증권사중에는 기간을 연장해 가며 현재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우리증권 한 관계자는 “X-Trade 출시기념 실전투자대회를 통해 선물옵션부문 점유율이 많이 높아졌다”며 “행사기간이 3월 중순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기간을 연장하거나 아예 인하된 수수료를 그대로 가져갈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소형사들이 선물옵션부문 점유율 높이기에 열중하는 이유는 이 부문이 주식부문에 비해 중소형사들이 점유율을 올리기가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즉 선물옵션 거래고객은 주식거래고객과 달리 증권사의 명성이나 인지도보다는 저렴한 수수료 등 실리를 따지는 고수들이 많아 시스템과 가격경쟁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형사들의 이 같은 무차별적 선물옵션 고객유치가 잘못하면 증권사들에게 큰 화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선물옵션부문은 레버리지효과 때문에 주식부문에 비해 고객 리스크관리시스템의 완비가 강조되는 분야다. 고객리스크관리를 통해 위험한 고객을 선별해 내지 못하면 고객의 위험이 고스란히 증권사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선물옵션분야에서 선두그룹을 고수하고 있는 대신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위험성이 큰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을 구분하고 증거금체계를 이원화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한 관계자는 “리스크가 큰 고객의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게 하고, 회사의 리스크관리도 할 수 있게 돼 증거금체계의 이원화는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그러나 거래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적정한 증거금 기준을 산출해 내는 시스템의 구축은 많은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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