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 유관기관은 지난달 28일 6400억원 상당의 현금성 적립기금 중 70%(4500억원)를 2월중 증시에 투입키로 기본원칙을 정한데 이어 최근 4개 기관 기획부장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TFT) 회의에서 유관기관 적립금의 구체적인 운용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달 21일 1차분을 투입하는데 이어 3월, 4월, 5월 등 매월 21일 4차례에 걸쳐 균등 집행하고 총 8개의 펀드로 분산 운용하기로 했다. 펀드 만기는 3년으로 정했다.
또 펀드 운용은 각 기관의 부기관장급 임원들로 구성된 공동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공동 관리키로 했다.
운용사 선정방식은 국민연금의 선정방식 혹은 주간운용사를 선정한 뒤 운용사풀에 개별 펀드 운영을 위탁하는 연기금의 `펀드 오브 펀드` 방식을 선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체 펀드자금은 주식과 채권에 각각 70%와 30%씩 분산시키고, 주식투자분의 거래소 및 코스닥 종목 투자비중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적립금 비중에 따라 배분할 계획이다.
증권업협회 등 유관기관들은 오는 6일 부기관장급회의를 열어 이같은 적립금펀드의 운용방식을 확정하는 데 이어 다음주중 각각 회원총회 또는 이사회를 열어 적립금의 증시투입을 위한 근거 조항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