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WAS(웹애플리케이션서버)업체들이 금융권 시장에서 치열한 시장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윈백이란 이미 구축돼 운용되고 있는 경쟁사의 솔루션을 걷어내고 자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IT업계에서는 윈백이 제품의 우위를 입증하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특히 금융권에서의 윈백은 다른 기업시장에서의 윈백사례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이나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의 경우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윈백당하는 업체는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국산 토종솔루션 제우스를 앞세운 티맥스소프트는 윈백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티맥스는 조흥은행, 한미은행, 전북은행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의 아파치 등을 웹투비, 제우스 등으로 윈백했다. 농협의 인터넷뱅킹에서는 IBM의 웹스피어를 윈백했으며, 금감원에서는 MS의 웹서버를 밀어내고 제품을 공급했다.
웹로직은 하나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 대신증권의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에서 IBM의 웹스피어를 윈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하나은행 인터넷뱅킹시스템은 IBM에서 시스템을 오픈했으나 시스템이 다운되는 일이 자주 발생, 웹로직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카드의 인터넷 뱅킹 시스템에는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웹로직으로 윈백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