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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보안’ 주요 이슈 부각

장시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29 20:55

리눅스, 아웃소싱 도입 검토 이뤄져

DB시장 판도 변화…MS 타격 불가피



이번 인터넷 대란을 계기로 금융권에 보안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은 이번 사태와 관련 별다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보안부문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눅스 도입 및 아웃소싱의 확대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 대란이 평일에 발생했다면 금융대란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보안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변하고 있어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금융권 재발방지에 최선

은행권은 각사의 보안상황을 점검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키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보안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 이뤄졌지만 방심하면 누구나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보안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SK증권 등은 침입탐지시스템을 추가설치할 계획이며, 임원 팀장급의 보안담당관제도도 새로이 도입했다.

또 LG투자증권 등은 방화벽, IDS 등을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안분야는 HTS나 다른 IT투자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인터넷 대란과 관련 MS의 SQL서버가 이번 사고의 요인으로 알려지자 대안으로 리눅스 도입에 대한 검토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안업계 특수 기대

DB시장 판도변화

보안업계는 이번 인터넷 대란이 보안시장의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보안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업계는 기존 방화벽, IDS를 한데 뭉친 통합솔루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안시스템 구축 뿐 만 아니라 보안관제 및 사후관리를 대행하는 아웃소싱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베이스(DB) 서버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요인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SQL 서버’가 지목되면서 그동안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쳤던 MS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MS관계자는 “이번 인터넷 대란으로 인해 회사 신뢰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MS의 SQL서버는 매년 20%이상의 성장을 통해 오라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MS가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낮은 가격정책을 통해 시장 확대에만 나선 것이 화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중소기업시장에서 대기업 시장으로 확대하면서 성능 자체보다는 마케팅에 치중한 것이 이번 문제를 일으킨 원인”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사이베이스 등 경쟁업체 등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MS 제품의 불안정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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