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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벤처기업, 각오 단단히 해야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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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8 18:56

벤처캐피털, 주주권 강화 우선주 투자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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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벤처캐피털이 벤처기업 투자시 우선주 투자방식만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 한국기술투자 등 일부 벤처캐피털은 투자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선주에 집중 투자키로 결정했다.

미국 벤처캐피털은 대부분의 투자금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우선주의 형태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우선주는 지분의 51%가 넘지 않더라도 실제로 의결권을 장악할 수 있는 장치가 있고 회사 청산시에도 우선주 투자분은 선순위를 가질 수 있어 투자금 회수면에서도 유리하다.

우선주 투자는 2년 전부터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나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고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투자자로서의 권리확보 차원에서 본격적인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KTB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공언하지는 않았지만 심사역을 비롯해 회사 내부에서 우선주에 투자 하자는 인식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며 “어려워진 투자환경을 고려할 때 벤처캐피털들도 투자가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2~3년간 벤처기업들이 부실화되면서 주주권한을 무시한 경영사례가 많았고 당장은 벤처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되겠지만 주주의 권익보호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우선주 투자방식이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 우선주 투자가 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여러 투자 방식 중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투자사례별로 엄선해 선별 적용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심사역들을 중심으로 우선주 투자로 시행돼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스틱IT벤처투자도 나스닥펀드에서 투자할 벤처기업과 투자계약시 우선주 투자방식을 접목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벤처캐피털의 우선주 투자 계약서를 보면 벤처캐피털의 권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국내에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정서상 무리가 따르겠지만 이는 국내 여건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하면 된다”며 “이는 벤처캐피털의 투자리스크 감소와 일관된 투자행태 조성으로 벤처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돼 벤처 기업도 우선주 투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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