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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만 해도...’

김정민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08 18:49

금융권, 브랜드 가치 경쟁·이미지 개선 주력

“대고객 접점에서의 노력 우선돼야 효과”



금융기관들이 앞 다퉈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이미지 개선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브랜드가 강할수록 고객 로열티 역시 높아져 기존고객 유지와 신규고객 창출에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전 금융권에 퍼지면서 이 같은 브랜드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올해부터 지금까지 주력해 왔던 상품광고에서 벗어나 은행 이미지 광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은행이 아닌 뉴브리지가 경영하는 선진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겠다는 전략이다.

조흥은행은 신한지주회사와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조흥은행의 브랜드 가치만 7000억원<표참조>이 넘는 만큼 이 같은 브랜드 가치가 매각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신한지주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한 공자위 매각소위에서도 조흥은행의 브랜드가치를 인정해 인수후에도 브랜드 유지를 신한측에 주문하는 등 브랜드가치가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국민, 하나와 같이 합병을 통해 대형화에 성공한 은행들은 브랜드를 통해 임직원들의 일체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고객들에 대해 신뢰감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브랜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말부터 이전의 보수적이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계적인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새로운 로고를 내걸고 대대적인 광고전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금융그룹은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여명’을 상징하는 로고를 바탕으로 ‘우리’라는 브랜드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경영연구소 문해일 연구원은 “금융기관 거래고객들은 광고보다는 창구에서 접촉하는 직원들을 통해 그 금융기관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성향이 있다”며 “점포 레이아웃 개선 등 대고객 접점에서의 이미지 개선이 우선돼야 광고 효과도 제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 역시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중심경영’을 외치며 패밀리브랜드체계를 도입해 이미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의 ‘애니카랜드’, 현대해상의 ‘하이카프라자’ 등이 대표적인 패밀리브랜드로 손꼽힌다.

또 증권사들은 맞춤식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문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증권의 Fnhonors club, 대우증권의 PlanMaster, 현대증권의 You FirstMembers 등으로 증권사들은 이 같은 독자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은행, 보험권의 PB서비스와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산업정책연구원 2002년 은행 브랜드 가치>

(단위 : 억원)

/ 순위 / 은행 브랜드 / 가치

/ 1 / 국민은행 / 1조4,237

/ 2 / 조흥은행 / 7,023

/ 3 / 신한은행 / 5,598

/ 4 / 하나은행 / 4,877

/ 5 / 제일은행 / 2,722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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