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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가계대출 증가 ‘위험수준’

문승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01 19:32

담보대출 비율 하향조정 불구, 지속 증가

리스크 관리 시급…자산운용 다각화해야



보험사들의 가계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산 부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9월 금감원의 담보대출비율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3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리의 하향안정화 추세와 채권 시장의 미성숙 등으로 자산운용이 어려워 짐에 따라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생보사의 가계대출은 11월 말 현재 33조1000억원으로 지난 4월 28조 9500억원보다 4조1500억원 늘어나 14.3%의 증가세를 보였다.

손보사도 5개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 말 현재 4월 1조8400억원 보다 3100억원 증가한 2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잔고는 지난해 9월말 8조3554억원에서 11월말 8조5680억원으로 증가했다.

SK생명은 9월말 1조1125억원에서 11월말 1조1402억원으로 증가했고 동양생명도 9월말 4775억원에서 11월말 508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호생명도 9월말 964억원에서 11월말 99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사들을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9월말 2조983억원에서 10월말 2조143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현대해상도 9월말 3252억원에서 11월말 3354억원으로 늘어났다.

쌍용화재는 9월말 784억원에서 11월말 880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제일화재는 9월말 773억원에서 11월말 802억원으로 증가했다.

대한화재도 9월말 524억원에서 11월말 574억원으로 50억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해 9월 금융권의 부동산담보 대출 확대에 따른 담보비율을 하향조정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으나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대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증시 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국공채 및 회사채 등 채권 투자와 주식 및 유가 증권 투자로는 적절한 자산운용을 하지 못한다”며 “업계에서도 국내 투자처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가계 대출을 늘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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