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구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하면서 새롭게 조직된 영남사업본부는 직원간 화합을 위해 영남 지역 점포 직원들을 한 곳에 모아 지난 14, 15일 1박2일동안 ‘영남지역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호남지역에서 ‘호남가족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는 등 각 지역 사업본부별로 하나은행과 구 서울은행 직원간의 단합을 위한 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1월 4일에는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수도권 직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합행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영남지역 본부 관계자는 “구 서울은행과 하나은행 직원간의 화합과 새로 출범하는 영남지역본부의 새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단합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역본부에서 개별 준비한 사업임에도 불구 김승유 행장이 직접 참석하는 등 경영진의 관심이 뜨거워 직원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 서울은행 노동조합이 사업본부별 단합대회가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며 반발하면서 호남지역 행사에 일부 구 서울은행 출신 직원들이 불참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영남지역 본부 행사에 대한 평가가 서로 엇갈리면서 호남지역본부 행사 참여여부를 직원들이 각자 결정하도록 해 일부 직원들이 불참하는 일이 있었으나 이후 은행측과 협의를 통해 수도권 직원행사에는 해당지역 전 직원이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