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조 유선기 대외협력위원장은 26일 "정부가 조흥은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서둘러 선정한 것은 차기 정권의 약속 위반"이라며 "매각 저지를 위해 공자위 전체회의에 맞춰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대선전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가 한 조흥은행의 분할 매각 약속을 믿고 파업을 미룬 바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을 어긴 만큼 파업이라는 극한 투쟁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조흥은행 매각 저지를 위한 비대위 상황실 회의`에 이어 오후 2시 `금융산업노조 전체 대표자회의`를 잇따라 열고 향후 투쟁방향 등을 논의한다.
금융산업노조가 공자위 전체회의에 맞춰 파업을 단행할 경우 내년초 금융시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