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외환은행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환경 속에서 수익성 기반이 강한 은행으로서 생존하기 위한 중장기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3년내에 올 9월말 현재 ROE(자기자본이익률), ROA(총자산이익률), BIS자기자본비율 등을 각각 5%→25%, 0.2%→1.3%, 9.44%→11.3%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같은 목표는 최근 매킨지 컨설팅이 제시한 2005년 경영목표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로 매킨지는 자기자본이익률을 18%로 제시해 7%의 큰 차이를 보였으며 BIS비율도 매킨지는 10%를 제시했으나 외환은행은 내부적으로 11.3%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총자산이익률은 현재 0.2%보다 1.1% 늘어난 1.3%로 차이가 가장 많이 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 등에 따른 여신 증가 및 당기순이익 증가 그리고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을 경우 20조원의 자산 증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005년까지 총통화증가율 및 수신증가율 등이 매년 10%대씩 증가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자산증가율도 이에 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가계대출 보다는 중소기업대출을 늘리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세부 영업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방카슈랑스, 대금업, wealth Management 등 ‘Fee Business’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은행간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시장여건이 외환은행에게만 호전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외환은행의 목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은행 산업이 매우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경영목표 비교>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