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공모를 마쳤거나 일정이 잡혀 있는 기업은 총 11개로 지난달 5개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신규 진입 퇴출기준 강화방안이 발표된 때가 12월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월별 추이<청약일 기준>를 보면 8월에 4개, 9월에 3개, 10월에 7개, 11월에 5개 기업이 공모를 마쳤다.
이와 함께 청약 경쟁률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평균 청약경쟁률의 월별 추이를 보면, 8월에 247.25대 1, 9월에는 125대 1, 10월은 파라다이스, NHN 등 관심종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55대 1에 그쳤다.
그러나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해져 평균 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2월에는 8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니테크의 경우, 2238대 1로 올해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이 IPO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주식시장이 비교적 나아지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 측면에서 보면, 내년부터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금리 상승의 유인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점 등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공모시장에 눈을 돌리게 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