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노무현 후보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가 주식시장에 작용, 내년도에는 증시의 강한 상승세가 예상됨에 따라 보험사들의 실적배당상품인 변액연금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변액연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생보사들은 내년부터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적인 펀드운용의 장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고객유치는 물론, 변액연금판매를 위한 자격증 소지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10월 판매개시일부터 두 달여 동안 12월 기준으로 계약건수 1925건에 48억9500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삼성생명도 12월 기준 4895건의 계약건수에 247억830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험사들은 내년부터 은행 및 투신사들도 본격적인 원금보장형 실적배당 상품을 취급함에 따라 안정적인 펀드운용과 보험의 특성인 보장성을 앞세워 실적배당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투신업계 상품담당자들도 장기적립식 펀드, 보험이나 은행 등과 관련한 제휴펀드, 종합금융자산관리와 관련한 패키지 펀드, 사회책임펀드 등이 내년에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산운용통합법 시행에 따른 보험사 펀드판매를 중요한 이슈로 뽑았다.
삼성투신 한 관계자는 “보험사에서도 펀드를 판매하게 됨에 따라 보험고객에 맞는 장기적으로 적립하는 형태의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투증권 한 관계자도 “보험과 연계된 상품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생보사들은 설계사 및 영업 직원들은 물론,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변액연금보험 판매자격증 획득을 지원하고 내·외적으로 인력 및 상품운용능력을 확보, 타 금융권과의 제휴를 적극 모색해 변액연금을 주력상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한 관계자는 “새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로 내년도 주식시장은 안정적인 기반 위에 강한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이 시중금리를 훨씬 앞지르면서 고객들의 변액연금가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