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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생보업계 10대 뉴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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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21 19:52

보험업법 개정·대생 매각 등 大事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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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금융시장의 겸업화, 대형화 추세에 따라 보험업계에도 많은 이슈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25년 만에 보험업법이 전면적으로 개정됐고 내년도에는 방카슈랑스 도입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보험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본지에서는 앞으로 2회에 걸쳐서 생·손보 협회가 발표한 10대 뉴스를 중심으로 올 한해 보험업계를 되돌아 보고자 한다.



① 25년만에 보험업법 개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보험업법이 지난 77년 이후 25년 만에 전면 개정됐다.

공청회 등을 통해 제기된 각계 의견을 토대로 마련된 이번 개정안은 재산운용의 자율성 확대 및 보험시장 신규진입제도 완화, 방카슈랑스 허용에 따른 법적 보완장치 마련, 생·손보 모집인의 교차모집 허용 등 그 동안 보험업계 주요현안 및 쟁점사안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우체국보험, 농협공제 등 유사보험에 대한 금감원 감독을 철회하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② 종신보험 보유계약 500만건 돌파

국내 22개 생보사의 종신보험 계약건수가 지난 9월말 현재 520만4000여건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120만7000건에 머물렀던 보유계약건수에 비해 1년 6개월 동안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종신보험 주 가입대상인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남자 절반이 가입한 꼴로 이 같은 현상은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과 가족을 중시하는 가치관 형성, 열악한 사회복지제도에 대한 개인의 보장욕구 강화 등이 판매 급증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③ 한화그룹 대한생명 인수

지난 9월 24일 공자위는 한화컨소시엄에 대한생명 지분 51%를 8236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99년 3월부터 끌어오던 대한생명의 공개매각이 3년6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3조5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한생명 매각은 일부 헐값시비와 한화의 자격시비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한생명의 새 주인으로 한화가 최종 낙찰됐다.

이로써 한화는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를 동시에 인수함으로써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④ 경험생명표 개정·시행

보험료의 산정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5년 만에 개정돼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경험생명표가 개정된 이유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사망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생명표 개정에 따라 상품별로 종신보험은 평균 10%내외로 인하되고 연금·암 보험료는 5% 정도 인상될 예정이다.



⑤ 생보 총자산 150조원 돌파

국내 22개 생보사의 총 자산이 올 8월말 현재 150조7560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섰다.

10년전만 해도 41조2257억원에 머물던 생보사의 총 자산은 불과 10년만에 2.7배의 경이적인 성장세를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구조 변화와 보험수지차 개선에 따른 것으로 삼성생명이 68조2420억원, 교보생명이 28조1978억원, 대한생명이 26조7294억원 등을 나타내 ‘빅3’ 생보사가 전체 81. 7%를 차지했다.



⑥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저축성보험 추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비중이 지난 7월 처음으로 저축성보험을 앞질렀다. 보장성 비중은 FY2000에는 29.4%에 머물렀으나 FY2001에는 45.0%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7월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종신보험의 판매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험료 수입중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생보사들의 상품구조가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⑦ 방카슈랑스 보험-은행 짝짓기 구체화

내년 8월 시행예정인 방카슈랑스를 대비해 국내·외 보험사와 시중은행간 짝짓기가 그 어느해 보다 치열하게 물밑접촉이 이루어 졌다.

지난 13일 신한지주와 카디프가 국내 첫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인 SH&C생명을 출범시켰고 하나은행과 알리안츠, 국민은행과 ING가 방카슈랑스를 위한 배타적 독점권을 체결하는 등 올 한해 방카슈랑스 시장은 외국계와 국내 시중은행의 제휴가 봇물을 이뤘다.

국내 보험사들도 은행들과 판매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시행령에 따라 방카슈랑스의 형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⑧ 2년 연속 흑자기반 구축

지난 회계연도에 생보사들은 1조722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 결산결과 총 2조6216억원의 배당전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1조3325억원이 증가한 높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증대로 보험수지가 6조7560억원이나 증가했고 채권투자와 가계대출 등의 자산운용에 따른 투자수지도 4조4112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보사의 누적결손이 5조2217억원으로 여전히 높고, 이번의 순이익 규모가 법인세와 계약자배당을 감안하지 않은 수치로 순익증가에 크게 기여한 종신보험의 경우 3년차부터는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하므로 생보사의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될 우려가 있다.



⑨ 생명보험 표준약관 개정

지난 8월 1일부터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생명보험표준약관이 개정·시행됐다.

먼저 계약자 권익 확대를 위해 고지의무 사항을 개선, ‘중요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생보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장해등급의 판정 및 지급할 보험금의 결정과 관련, 보험금 지급지연시 보험사가 가지급을 할 수 있는 조항이 신설됐으며, 후유 장해의 보장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됐다. 약관내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보험계약연령 및 계산방법을 약관에 명시하도록 했다.



⑩ 생보사 전문자격증 취득 붐

올해는 생보사 임직원 및 설계사의 전문자격증 취득열풍이 그 어느때 보다 뜨거웠다.

보험관련 자격증은 현재 10여종으로 그 중에서도 변액보험판매자격시험과 언더라이터 자격시험, 종합자산관리사시험, FLMI자격시험등에 응시자가 몰렸다.

이는 각 생보사들이 임직원 및 설계사에게 전문화, 정예화를 강조하면서 자격증 취득자에게 일정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우대정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변액보험 판매자격사는 4번의 시험을 통해 34930명, 언더라이터 자격사는 470명이 배출됐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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