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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IT펀드, 연내 출자 마무리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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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21 19:48

출자 방식·투자 대상 이견… 업계 “정통부 입김 너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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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이용경) SK텔레콤(대표 표문수) KTF(대표 이경준) LG텔레콤(대표 남용)이 이번달 말까지 IT투자펀드 조성금 3000억원의 출자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투자조합 운영방식 결정에 정보통신부의 입김이 너무 거센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4개사는 오는 26일과 30일 각각 열리는 이사회에 출자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또 펀드운영과 관련, 통신사보다는 정통부 의견이 반영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출자는 일괄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투자방향은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시장상황에 맞춰 결정할 것”이라며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분야, 디지털콘텐츠분야 등에 투자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4개 통신사는 지난 11월 16일 사장단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3000억원의 투자조합 결성 방침을 밝힌 후 순차적으로 투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털콜 방식 적용과 각사의 특정 자(子)펀드 책임관리 방식,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실용분야에 투자하는 안을 합의하고 이를 정통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정통부는 4개 통신사와 모태(母胎)펀드, 자(子)펀드, 사업자로 이뤄진 운영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을 뿐 출자방식과 투자분야에 대해서는 사업자들과 이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통신사 관계자는 “내년 1월에 출자총회를 개최하고 펀드운영사는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투자대상은 사업자들의 의지보다는 정책적인 목적을 많이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는 정통부 안 대로 진행되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취해 정통부와 사업자 간에 원활한 의사교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투업계 관계자는 “정통부가 IT업계에 기여한 부분이 크지만 업체의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은 사업 진행은 펀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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