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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뮤추얼펀드 판매 지지부진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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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9 20:49

증권사 판매액 10%도 못미쳐, 2300억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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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내년 은행 판매 마케팅 집중



연초 금융상품 판매 열풍이 불면서 10개월간 약 21조원의 판매고를 올린 은행권의 수익증권과 달리 뮤추얼펀드의 판매가 크게 부진, 자산운용사들의 판매망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다.

20일 자산운용업계 및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뮤추얼펀드의 총 판매고는 2300억원으로 21조원을 판매한 수익증권에 비해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말까지 증권사에서 판매된 뮤추얼펀드 판매고 7조원에 비해 은행권이 뮤추얼펀드 판매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수익증권에 비해 뮤추얼펀드는 판매 이후 펀드 관리가 복잡할 뿐 아니라 상품 구조도 은행 판매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연초 수익증권 판매 열풍이 불면서 주식형펀드에서 원금 손실을 본 자금이 많아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은행권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해 볼 경우 시가평가로 운용되는 뮤추얼펀드의 속성상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크고 은행 판매원들이 아직 뮤추얼펀드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것도 뮤추얼펀드가 은행권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들이 주로 판매하고 있는 상품 유형은 채권형, 혼합형, 원금보장형펀드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은행권중 수익증권을 비롯 뮤추얼펀드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외에도 우리, 외환은행 등도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판매를 내년부터 강화활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도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에서 약 1000억원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한 세이에셋은 내년부터 타 은행에도 펀드 판매를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리에셋 또한 현재 조흥은행에서 600억원을 판매하고 있지만 기대에 미흡하다는 판단하에 새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 같은 운용사들의 은행권 마케팅 강화에 대해 “대다수 은행들이 자회사로 투신운용사를 갖고 있는데다 자회사 위주로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그렇지 못한 운용사들은 판매망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판매력이 강한 은행들과 광범하게 접촉해 판매망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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