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내년부터 허용된 일임형랩과 ETF펀드를 통한 운용수단이 크게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증권사들이 치중해 온 개별종목 분석에 따른 비체계적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도 이 같은 운용수단을 통해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자산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투신운용사별로 특화돼 있는 상품에 대한 맞춤 자산관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증권투신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제일투자증권 모진성 상품개발팀장은 “증권사들이 이러한 간접 운용수단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기대수익을 상품화시켜 원금보장 및 장외파생상품 등에 대한 자산관리도 가능해졌다”며 “향후 자산관리업의 성패는 바로 이 같은 고객들의 기대수익을 누가 어떤 상품으로 충족시켜 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 팀장은 이어 “증권사들이 이제는 자산관리업 펀드 마케팅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등 철저한 장세진단을 바탕으로 파이낸셜어드바이저 개념으로 영업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증권사들이 지난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적 전망으로 인해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 대한 탄력적인 분석이 미흡한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권사들이 내년 일임형랩의 도입으로 랩 예탁자산중 증권사에 대한 손익기여도나 자산규모 등을 차별화시켜 현재 법상 허용된 전체 예탁자산 3%내에서 보수를 얼마나 징수할 수 있는냐가 자산관리업의 수익성을 좌우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또 ETF펀드를 통해 랩을 자산관리 할 경우 개별종목 리스크 등 증시의 비체계적 위험을 선물과 옵션을 통해 적절한 관리가 가능해져 운용수단도 다원화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임형랩이 운용할 상품 대상도 주목거리다. 우선 가치투자에 명성을 날리고 있는 템플턴투신과 동원투신, 그리고 자산배분에 일가견이 있는 KTB자산운용 등이 운용상품에 대한 차별화를 이루어 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다임과 그린에셋 등은 옵션차익거래가 강점이고 은행계투신사와 제일투신운용 등은 채권운용에 강점이 많아 운용사별 특화와 운용전략에 대한 차별화가 점점 가속화된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일임형랩에 편입된 상품 종류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뿐만 아니라 장외파생상품, ELN발행 등 랩에 분할해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로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내년 증권업계의 영업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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